뉴스데스크 사회

"에어부산 대표 사퇴해야..국정조사도 필요"


◀ 앵 커 ▶
부산의 지역사회가 오늘(17) 기자회견을 열고,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와
산업은행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대한항공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당시,
산업은행이 통합 LCC 본사를 지방에 두겠다고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태도를 바꿨다는 겁니다.

정치권도,
국토부와 산업은행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만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두성국 에어부산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계열사 인사에서
에어부산 대표이사에 임명된 이유가,

에어부산을 공중분해시키고
진에어에 흡수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지역 사회 소통부서의 해체였고,

에어부산 분리매각 지역 여론을
무마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담당 부서장을
대기발령시킨 것이 아니냐"며,
노동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지후/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이사장]
"통합LCC를 인천으로 끌고가기 위한 수순을 밟기 위해서 두성국 대표가 산업은행과 아시아나의 하수인 역할을 자처하면서 내려왔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또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8천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그 명분으로 통합 LCC 본사를
지방에 두겠다고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발을
빼고 있다"며, 산업은행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지난 2020년
한진칼과 8천억 원의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LCC 3사의 단계적 통합과 지방공항을 기반으로 한 제2의 허브 구축′을 발표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기획단계와,
이 과정에서의 산업은행 역할에 대해, 철저한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빠지게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역 거점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민간 대기업의 자본논리에 종속돼
사라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합니다.

[변성완/더불어민주당 강서구 지역위원장]
"시장도 이제는 분명히 존재감을 드러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건의문만 들고 정치권이나 산업은행을 방문할 것이 아니라, 전면에 나서서 부산시민과 함께 에어부산을 살리자는 분명한 의사표현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구경북신공항에는
이미 지역 거점 항공사가 유치됐고,
항공 물류 활성화를 위한 MOU도 체결된 상황.

5년 앞으로 다가온 가덕도신공항이,
거점 항공사조차 없이 개항하는 건 아닌지,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만흥입니다.

◀ 끝 ▶

 

 

이만흥

정경팀장

"21世紀 司諫院 大司諫"

Tel. 051-760-1337 | E-mail. mhle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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