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불꽃축제 한다니까 또 바가지 요금 기승... 1박에 160만 원


◀앵커▶



10.29 참사로 무기한 연기됐던

부산불꽃축제가 다음달 열리는데요,

바가지 요금이 또 다시 기승입니다.



커피 한 잔에 10만원,

1박에 수십만 원은 기본이고,

160만 원이 넘는 숙소도 있었습니다.



또, 불꽃축제 개최 결정 전에

숙소를 예약한 시민에게,

추가 비용 수십만 원을 내지 않으면

예약을 취소 처리하겠다는 업체도 나왔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10.29 참사로 무기한 연기됐던

부산불꽃축제가 다음달 17일,

3년 만에 열립니다.



불꽃축제를 보름 남짓 앞두고,

광안리 곳곳에는 자리 예약을 받는다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앞 숙박업소와

상점들은 불꽃축제 명당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평소보다 많게는 수십배 높은

가격을 부르고 있습니다."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카페들은

커피 한 잔 10만 원에

자리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 앞 OO카페]

"야외는 12만 원이고요, 안에는 10만 원이요."



100만 인파가 몰리는 대목에

또 다시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는 겁니다.



평소 10~20만 원대이던 숙소는

60만 원대로 껑충 뛰었고,



1박에 160만 원이 넘는

숙소도 나왔습니다.


불꽃축제 개최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

20만 원대에 예약한 객실을,



불꽃축제가 열리게 됐으니

환불해줄테니 취소하거나

추가 금액 60여만 원을 더 내라고

요구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광안리 oo숙박업소 예약자]

"이런 강제 취소는 대놓고 고객을

희롱하는 거 아닐까 싶더라고요. 타 지역이나

외국 관광객들 오면 얼마나 바가지 덮을까

생각하면 좀 안타깝더라고요."



관할구청은 기존 예약자들에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거나

일방적으로 예약 취소 통보를 하는

업체를 집중 단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관련 법령이 없어

바가지 요금 단속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수영구청 관계자]

"(불꽃축제 개최 여부가 결정된) 28일부로

해가지고 객실 요금 올려받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그거는 우리가 단속을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거든요."



BTS 콘서트 당시

바가지 숙박비로 논란이 불거져

온라인 숙박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단속에 나섰던 부산시.



이런 대형 이벤트 때마다

상인들의 배짱 영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B

법원검찰 2진 / 해경 / 영도 / 중*동*서구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4 | E-mail. 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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