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공포의 내리막길′ 레미콘 운전자 숨져


◀ANC▶

\′공포의 내리막길\′로 불리는
부산 백양터널 인근 신모라 교차로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형 레미콘이 교각을 들이받아
6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박준오 기잡니다.

◀ 리포트 ▶

부산 사상구의 신모라교차로입니다.

오른쪽 경사로 위쪽에서
거대한 레미콘 한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내려옵니다.

도로를 지나는 차 사이로
아슬아슬 지나더니
곧이어 \′쾅\′하는 소리가 납니다.

레미콘이 교각을 들이받았고,
운전을 하던 62살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가까스로 사고를 면한 한 목격자는
레미콘 운전자 A씨가 추가 사고를 막기위해
마지막 순간 교각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습니다.

덕분에 자신의 승용차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 S Y N ▶ 김호성 / 사고 목격자
"제가 바라보는 시점에서 핸들이 살짝 꺾였었어요. 저를 안 박게 하려고요. 저도 급브레이크 밟는 찰나 그 분도 사고가 날 것 같으니까 경적을 울리셨어요"

경찰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레미콘이
속도를 줄이지 못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와 함께 정밀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 S Y N ▶ 부산 사상경찰서 관계자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안 밟았는지가 확인이 안 되는 상태이고요. 차가 내려오면서 속도를 줄인다든지, 아니면 속도가 올라간다든지 그런 게 없고 그대로 쭉 내려와서 교각을 쿵 받습니다"

부산 백양터널에서 신모라교차로까지 이어지는
1킬로미터 정도의 구간은
\′공포의 내리막길\′로 불립니다.

경사도 17%의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보니
지난 5년동안 27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대형 화물차 교통사고만 8번입니다.

때문에 긴급제동 시설과
충격 흡수대 등이 설치됐지만
보다 근본적인 안전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END▶

박준오

부산경찰청 / 교통 / 시민사회단체 / 노동 / 양산경찰서

"안녕하세요. 부산MBC 박준오입니다"

Tel. 051-760-1323 | E-mail. ohappy@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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