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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LPG 폭발 후 질식".. 공사방식 위험했다 결론

◀앵커▶


지난달 하수관 속에서
작업자 3명이 질식해 숨진 사고는,
LPG 가스 폭발과 그로 인해 배출된
다량의 일산화탄소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하수관을 매립하는 작업방식 자체가
너무 위험했다는 결론이 나면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작업자 3명이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숨진
사하구 하수관로 공사장.

질식사고 직전 일어났던 폭발은
'LPG 가스'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수관 내부에서 'LPG-산소절단기' 사용하면서
가스가 점차 차올랐고,

폭발이 일어난 뒤 일산화탄소가
다량 배출됐다는 것입니다.


김남두 / 안전보건공단 중앙사고조사단장
"프로판(LPG) 가스가 옷 등에서 실제로 검출이 됐고, LPG라는 게 누출되면 부피가 커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공기 흐름이 없기 때문에 하수관 안에..."

(S/U) "숨진 작업들이 사용했던
장비들에선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사방식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G] ----
작업자들은 깊이 3m구멍을 판 뒤 아래로 내려가
수평으로 하수관을 밀어 넣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철근과 같은 땅속 장애물을
잘라내다 변을 당했는데,

지표면을 파낸 뒤 하수관을 내려놓는
일반적인 '개착 방식'을 썼다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거란 의미입니다.
[C.G] ----

발주처인 부산시는 지하수위가 높아
개착공사를 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주변에 학교와 공원이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안전보건공단은 지름 80cm 좁은 관속에
사람을 들여 보내야하는 이같은 공사 방식은,

근본적으로 해선 안 되는 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남두 / 안전보건공단 중앙사고조사단장
"800mm 관 안에 들어가서 작업을 하는 것은 이후에라도 똑같은 사고가 나지 말란 법이 없는데.. 시공기간이 좀 늘어나고 돈이 혹시라도 추가될 지 모르겠지만, 안전한 방법으로 일단 공사하는 게 맞다..."

원인조사를 마친 공단은 고용노동부에
하수관 매립시 '개착공사'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냈습니다.

한편 경찰도 현장소장 등
원하청 관계자 5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다음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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