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위생도 엉망... 배달 전문 음식점 무더기 적발


◀ 앵 커 ▶



밤늦게 야식으로 배달음식 시켜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심야에 배달 위주로 영업하는 업체들이

많다보니,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있었습니다.



이번에 집중 단속을 벌였는데,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튀김용 뜰채에

시커먼 기름 때가 눌어붙었고,

도마에는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단속 현장]

"이 검은 거 곰팡이 아닙니까? (아닙니다)

썩었어요. 썩었어요. 기름."



튀김용 기름은 한 달 동안 계속 사용해

짙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갈빗집 가스레인지와 후드는

언제 청소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고,



쌀국수집 육수 그릇엔

오래된 육수가 찌꺼기처럼 굳어 붙어 있습니다.



[단속 현장]

"이 소스는 뭡니까 이거? (쌀국수 육수)

쌀국수 육수. 그럼 이 검은 거 이거는 뭡니까?

육수 덩어리입니까 이거? (마른 거)"



마라탕에 넣어 먹는 분모자 면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났습니다.



[단속 현장]

"(제품이 자주는 안 나가서...)

작년 6월 18일 날 (유통기한이) 끝나야 돼"



한 프랜차이즈 떡볶이 가게에서는

유통기한이 1년 3개월 지난

양념을 사용했습니다.



모두 식품위생법 위반입니다.



[기자]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서 사용하던

양념통인데요. 손을 대기만 했는데도

굉장히 끈적끈적하고, 유통기한이

언제까지였는지 확인할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위생상태가 불량한 한 식당은

유리창에 스티커를 붙여,

밖에서 부엌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꼼수\′를 쓰기도 했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은

두달간 집중 단속을 벌여,

중국음식점과 마라탕집, 떡볶이집 등

배달 전문 음식점 13곳에서

위반사항 17건을 적발했습니다.



[이병수/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

"단속이 취약한 야간이나 심야시간에

주로 영업을 하고 있으며 객석을 갖추지 않아

소비자가 직접 조리장의 위생상태나

식재료 보관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없는..."



특사경은 위반 업소 점주들을 입건해

수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B

법원검찰 2진 / 해경 / 영도 / 중*동*서구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4 | E-mail. 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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