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책실패′로 날린 시민 혈세는 또 얼마?


◀ANC▶

가동 중단 2년째인
기장 해수담수화 시설관련 뉴스 이어갑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이 시설이
사실상 상용화에 실패한 이유는,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물 공급을 장담한
부산시의 \′정책실패\′로 봐야할 겁니다.

오늘은 이 실패의 대가로,
부산시가 날린 세금이 얼마나 되는지,
또 정상가동을 위해
얼마의 세금이 더 필요한지 짚어보겠습니다.

황재실 기잡니다.

◀VCR▶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의 핵심시설.

세계 최대규모의 역삼투압 막 시설입니다.

정부와 두산중공업은 시운전을 통해
상당한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SYN▶국토관리진흥원
"(기술적 성과가) 굉장히 많았죠. 소실된 에너지를 다시 활용해서 비용줄이는"

하지만 2년간의 전면 가동중단.

염분에 노출된 고가의 필터와 각종 부품들은
녹슬어 버렸습니다.

◀SYN▶현장관계자
"막은 전혀 관리안되고 있죠.."

이 시설은 지금 생사기로에 있습니다.

이대로 사장된다면,
지금까지 들어간 돈을 허공에 날리게 되고.
재가동해도, 추가비용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시가 투입한 돈 부터
따져봤습니다.

총 공사비 2천억 원 가운데 부산시는
425억원을 부담했습니다.
땅 값과 취수구, 배수시설 건설비입니다.

2014년 완공 뒤, 시설이 가동됐는데
 부산시는 전기료 41억여원을 포함해
장비유지비, 인건비 등 유지관리비로
5년간 57억원 가량을 썼습니다.

실패로 끝난 식수공급을 위해 쓴 비용도
적지 않습니다.

홍보비와 병입수 생산비용
주민투표에 대한 맞소송 비용이
12억원 넘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시가 투입한 세금은
총 500억원에 육박합니다.

◀SYN▶
"유례 찾기 힘든 정책실패"

현재 식수공급을 포기하고,
산업용수 공급안을 추진하는 부산시.

그런데 이 계획이 성사돼,
재가동된다해도, 추가로 들어갈 세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손상된 막과 센서 등
각종 부품교체에 330억원,

산업용수 공급을 위한 관로설치비가
무려 천억원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부산시가 투입한 500억원의
두배이상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합니다.

◀INT▶
"재가동 비용은 관련기관 협의로 이끌어낼 것"

2천 억원이 든 시설을 그냥 버리기도,
그렇다고 천 3백억 원을 추가로 들여
다시 가동하기도,
걸리는 돈 문제가 간단치 않습니다.

MBC뉴스 황재실입니다.
◀END▶

황재실

뉴스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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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760-1329 | E-mail. belly@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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