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텅 빈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직원 76% 휴직


◀ANC▶

코로나19로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곳곳에서
한국발 입국 제한조치가 이뤄지면서
김해공항에선 비행기 소리조차 듣기
어려워졌습니다.

지역 항공사도 결국 직원 76%를 휴직시키는
강수를 뒀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텅텅 빈 실내 주차장,
야외 주차장에도 차량 15대가 전부입니다.

평소 주차난으로 곤혹을 치르던
김해국제공항 주차장의 현재 모습입니다.

국제선 청사 내부는 더 썰렁합니다.

금요일 오후, 짐가방을 들고 휴가를 떠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안내 데스크에는
주인 없는 의자만 홀로 놓여 있습니다.

공항에 입점한 음식점들도
덩달아 매출 절벽 끝자락에 내몰렸습니다.

◀SYN▶
공항입점 식당 관계자
"30 테이블 정도.. 10%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까지 심해진 건 한 일주일 정도..."

부산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지난달 말부터 국제선 이용객이 서서히 줄더니,

일본을 포함한 50여개 나라에서 한국발 입국이
금지되자, 아예 개점 휴업상태가 된 겁니다.

한 주, 만 4천 명까지 줄었던 이용객 수는
주중 천900명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S/U) "평소 같으면 항공기 이착륙 소리로
시끄러워야 할 시간인데, 지금은
들리는 것처럼 매우 고요합니다."

요즘 부산을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기는
하루 10여 편뿐, 절반 이상이 외항기입니다.

지역항공사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에어부산은 보유한 항공기 26대 중
단 4대만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

국제선 항공편은 모두 취소됐고,
국내선도 부산과 서울, 제주행 단 3개 노선만
감편 운항키로 했습니다.

일찍이 임원 임금삭감, 자율 무급휴직 카드를
꺼냈지만 사태가 더 악화되면서,

직원 천300명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천 명은 결국 40일가량 유급휴직에 들어갑니다.

◀SYN▶
이진수 / 에어부산 홍보팀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유지 지원금을 지원 받아서.. 2/3까지 저희에게 직원들 휴직 수당을 지원해 주거든요."

세계 보건기구도 코로나19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는 등
주변국 환자들이 속속 늘어나는 상황.

국내 코로나 확진환자 증가세가 꺾이더라도
항공업계에 부는 칼바람은
당분간 피할 길이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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