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경제

부산 제조업 경기 전망..2분기도 어둡다


◀ 앵 커 ▶
2분기로 들어서면서, 전국적으로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분위기입니다

전국 주요 대도시들의 경기 전망이
대부분 1분기 ′악화′에서 2분기에는 ′호전′으로
전환됐는데요..

하지만 부산의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며 부진한 모습입니다.

이만흥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해 1분기까지 전국 주요 대도시들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 100을 밑돌았습니다.

경기 회복보다는 악화를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2분기로 접어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1분기 90에 머물렀던 서울 지역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106으로 상승했고,
1분기 73에 불과했던 인천 지역도
2분기 들어 106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대전은 83에서 109로,
울산과 광주는 각각 113과 105로 올라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부산은
2분기 들어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기업 255개사를
대상으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올 2분기 부산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97로, 1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하는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기준에 미달한 대도시는
부산과 대구 뿐이었습니다.

[박호성/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부산은 뿌리산업이 제조업의 주가 되어있는데요,

수출이 중심이 되고있는 반도체나 고부가가치 산업인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는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좀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은 특히
신발이 60, 의복과 모피 77, 섬유 88 등,
소비재 업종의 경기전망이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반면 기계장비와 전기전자, 화학고무 업종은
경기전망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35.2%가 원자재 가격과 유가 불안정을 꼽았고,
내수소비 위축을 우려하는 기업도
33%에 달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전쟁 등
글로벌 리스크와 고금리, 고물가도
경기전망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박호성/부산상공회의소 조사연구팀]

"다른 제조업이나 전국적인 경기회복에 비해서

부산지역은 경기회복이 좀더 늦게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이 한파가 좀더 오래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전국적인 경기회복세에 부산이 편승하지 못하는
이유로,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과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입법적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C NEWS 이만흥.
◀ ​끝 ▶

 

 

이만흥

정경팀장

"21世紀 司諫院 大司諫"

Tel. 051-760-1337 | E-mail. mhle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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