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문화/생활/날씨 2021 BIFF [기획/탐사/심층] BIFF, 팬데믹 딛고 재도약

BIFF에서 만난 ′봉준호-하마구치 류스케′


◀앵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영화감독,
봉준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품을 보여주는
영화제 갈라 섹션에 2편이나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두 감독은 관객들과 함께 한 시간 넘게
영화에 관한 생각과 연출 노하우를 나눴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봉준호, 그리고 하마구치 류스케.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영화감독이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대담의 첫 시작은 봉 감독이 열었습니다.

[봉준호 감독]
"하마구치 감독의 오랜 팬으로서 저 자신이 일단 궁금한 것이 많기 때문에 또 같은 동료 감독으로서 그의 직업적인 비밀을 캐내고 싶은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어서..."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하마구치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한
봉 감독의 질문이 시작됩니다.

[봉준호 감독]
"자동차 장면을 어떻게 그렇게 많이 찍은 거예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자동차 장면은 그냥 평범하게 차를 주행하는 과정에서 찍었습니다. 주행한 상태에서 찍지 않으면 제가 바라는 식으로 찍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봉준호 감독]
"본인은 (촬영할 때) 어디에 있었어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트렁크에 있었습니다."

배우 선정 방법부터 서로의 촬영 기법과 제작 여건 등
영화팬들이라면 궁금해할 대화들도 이어졌습니다.

[봉준호 감독]
"배우들은 사무실에서 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뭐 30분이든 1시간이든 얘기를 해보는, 그리고 연기의 능력이나 표현력은 사실 그 분이 했던 다른 독립영화나 단편영화 또는 연극공연 같은 것을 보면 되기 때문에.."

하마구치 감독 영화마다 등장하는 재난 지역이
의도된 것이냐는 관객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영화 \′파도의 소리\′를 찍은 데는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곳이죠, 이건 그야말로 처음부터 의도가 있었던 장소 선정이었고, 그 외에는 다 우연입니다."

두 감독의 대담은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관객 200여명으로, 제한된 인원만 참석해
한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또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되면서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부산국제영화제 만의 묘미를
전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끝▶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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