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택시 기본요금 ′4천800원′... 시민들 ′한숨′


◀앵커▶

다음달부터 부산 택시 기본요금이

4천800원으로 인상됩니다.



1년 반 전에 500원 인상했는데,

이번에 또 천 원을 올린 겁니다.



택시업계 실정 악화에 따른 조치지만,

안 그래도 생활 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부산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인상됩니다.



2021년 12월, 500원 인상 이후

1년 반 만에 1천원을 더 올리는 겁니다.



기름값, 인건비 등 높아진 운송원가를 반영해

최소한으로 기본요금을 인상했다는 설명입니다.



[ 부산시 관계자 ]

"요금이 적정한가, 과다 계산된 부분이 없지 않나 해서... 저희가 최대한 뺄 것 좀 빼고, 빼서 이 정도 금액은 그래도 운송원가상 맞지 않나 해서 나온 금액이 (4천800원입니다.)"

기본요금이 인상되면,

1회 평균 탑승거리를 기준으로

중형택시 요금은 지금보다 15.6%,

모범·대형택시는 4.3% 오르는 셈입니다.

심야할증이 붙는 시간도

현재 새벽 0시부터 4시 사이에서,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로

1시간이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기본요금이 2배 가까이 뛴 상황.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전국 5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으로 오르게 됩니다.



시민들의 부담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대리기사로 일하는 한 시민은

인상폭이 지나치게 크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장민현 / 대리기사 ]

"대리기사를 하다 보면 택시를 많이 이용하게 되거든요. 일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택시비 빼고 뭐 빼고 하면 남는 게 없으니까.."



택시 기본요금을 올리는데

시민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아

과정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 문경빈 / 기장군 ]

"설문조사를 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해가지고, 서명운동을 해가지고 해야죠."



법인택시 기사들의 대규모 이탈로,

택시업계 사정이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어,

기본요금을 올리는 건 불가피하다는 게 부산시 설명입니다.



동백택시 할인 쿠폰 지급 등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부족해 보입니다.



MBC 뉴스 현지호입니다.



◀끝▶

현지호

부산경찰청 2진 / 해운대*남*수영*연제구 / 기장군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Tel. 051-760-1319 | E-mail. pop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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