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공직자 재산공개 과정에서
박형준 시장 부부가, 기장군 일대 보유한 땅 일부를
한 비영리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취재 결과, 이 재단은 박 시장 가족과 문화예술계 지인들이
함께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 환원을 약속했던 엘시티 아파트의 매매 차익 역시
이 재단에 기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파란 기잡니다.
◀ 리 포 트 ▶
박형준 시장 부부는 기장군 청광리에
여러 토지와 건물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투기 의혹이 일자
이 일대에 미술관을 건립하겠다고 해명했고
당선 이 후엔 땅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그 부동산 구입은 미술관을 짓기 위한 구입이었고요.
최근에 문화재단을 만들어서 공익기부를 했습니다."
(기부를 했습니까? 공익기부?) 네, 네."
최근 공개된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실제로 이 가운데 일부가, 재단법인에 기부처리
됐습니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청광문화재단\′으로
주소지는 해운대구에 있는 박 시장 가족의 화랑입니다.
임원에는 자녀 이름이 올라와 있고
청광리 땅 공동소유자가 대표입니다.
가족, 지인 등으로 구성된 이 재단은
지역 예술가와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사업을 하겠다고 신고했습니다.
사회 환원을 약속했던
엘시티 아파트의 수익금 역시 이 재단을 통해
처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엘시티 시세는 구입 당시보다
2배 이상 폭등한, 40억 원대로 치솟았습니다.
박 시장 측은
양도세 중과세 면제를 적용 받는 다음 달 이후,
아파트를 처분하게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