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교육

대학 등록금 인상... 교육부 대책 없나?


◀앵커▶



동아대학교가 전국 사립대 중 최초로

등록금 인상을 선언했습니다.



지역대학 위기 속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건데요.



이같은 움직임은 결국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어,



지역대학 재정지원 강화 등,

교육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아대학교는 지난 27일, 6차례에

걸친 등록금심의위원회 끝에,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학부는 3.95%, 대학원은 3.86% 올리기로

했는데, 학부 등록금 인상은 13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전국 사립대 가운데

처음입니다.



동아대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들었는데,



2030년에 100억 원대 적자

규모가 예상돼, 불가피하게 인상했고,



이를 통해 생기는 50억 원의 수입은

학교 시설 개선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현태 / 동아대 대외국제처장]

"(등록금) 인상분에 대해서는 학생복지와 교육환경 개선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전액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부산지역 대학들은

대학원 등록금을 인상했습니다.



한국해양대가 4.05%, 부경대 3.73%

영산대 3.5%, 경성대가 2.89%를 인상해

학생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학생 수 2만800여 명으로 전국 사립대 중

10위권 규모의 동아대가 등록금을 올렸고,

다른 대학의 대학원 등록금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내년에 인상이 확대되지는 않을지,

학생들은 걱정이 큽니다.

[양찬우 / 대학생]

"대학을 나오고 나서, 사회에 나가면 그게 다

빚이잖아요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도 있고,

그래서 사회초년생에게 부담으로 많이 다가올 것 같습니다."

[김현지 / 대학생]

"전기세나 가스비가 거의 3배씩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다 이렇게 오르고 있는데 등록금까지 올라버리면...

등록금은 또 이제 교육비잖아요."



교육부는 등록금을 동결해야만 적용대상이

되는 국가장학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당장 내놓을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

"(등록금 인상의 근본적인 대책으로) 우선

학생 수 감소가 지방대학의 일방적인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정원조정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고요. 두 번째는 학생 수 감소가 재정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두텁게 정부 차원에서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한편, 부산에선 부산교대도

내일(31) 오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학부와 대학원

4% 인상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뉴스취재부장

"때로는 따뜻한 기사로, 때로는 냉철한 기사로 인사드리겠습니다."

Tel. 051-760-1309 | E-mail. blad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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