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고분양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3.3㎡ 당 최소 4천500만 원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도 예정돼 있는 등,
부산도 아파트 분양가
4천만 원 시대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이만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남천점입니다.
마트 부지가 매각되면서,
이달 말 영업이 최종 종료되고 나면
이 자리에는 800여 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예상 분양가는 3.3㎡ 당 최소 4천500만 원.
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새로 쓰게 될 전망입니다.
[김태수 / 건설사 관계자]
"최근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도 많이 올라가고
물가 상승률도 어느 정도 반영이 돼 있으니까.. 아무래도 분양가는 어느 정도 좀 높게 책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공 원가 상승과 물가 인상,
여기에다 금리까지 변수로 작용하면서
부산의 아파트 분양가격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추셉니다.
지난해에는 남구 대연 4구역을 재건축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3.3㎡당 분양가 3천300만 원을 찍으면서
부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고,
올해 초 분양한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는
평균 분양가가 3.3㎡ 당 4천만 원에 근접하면서
또 다시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동부산권의 아파트들은
3.3㎡ 당 4천만 원대,
나머지 지역에서도 이제는 분양가가
3.3㎡ 당 2천만 원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입니다.
부동산 업계는,
이같은 부산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세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
"한 번 오른 건축비가 크게 하락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건축비에 대한 부담도 크지만 같은 기간에 토지 가격도 상승을 했기 때문에 한 번 상승한 분양 가격은 낮아지기는 어려울 걸로 예상이 됩니다"
다음 달부터 잇따르는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도, 평균 분양가가
3천만 원에서 4천 만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침체 속 고분양가 현상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 NEWS 이만흥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