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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가 검찰 고발을 경고한
김수삼 위원장의 도를 넘은 중립위반과 개입.
그 배경에는, 안전분과가 내린 최종 결론,
\′산 충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걸 숨기려고 온갖 편법을 동원했는데,
이 편법들이 먹히기는커녕 오히려
다른 전문가들에 의해 재확인되는 결과만
낳았습니다.
안전분과 보고서가 반드시 공개돼야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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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안의 가장 큰 문제는,
착륙실패뒤 재이륙, 즉 복행 비행절차의
\′산 충돌\′ 가능성입니다.
지난 4월 있었던
\′금정산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면서,
검증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릅니다.
이 결과를 뒤집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장애물평가에 사용되는 지도를
정밀지도로 바꾸자는 주장을 합니다.
지도의 정밀도가 높아질수록
지도의 허용오차는 줄어듭니다.
때문에, 정밀지도를 사용하면
항공기의 비행반경이
산 정상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충돌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비행장 설계기준 위반입니다.
◀SYN▶
"조종상 입장에서는 매우 위험해지는 것"
국토교통부는 실정법 위반을 정당화하기 위해,
ICAO, 국제민간항공기구에 정밀지도 사용여부를
문의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잘 모르겠다,
배경자료를 더 달라"는 애매한 내용.
다급해진 국토부는, 이번엔,국무조정실과 함께
검증위외에, 별도의 전문가 그룹을 꾸리는
또다른 편법을 동원합니다.
하지만, 이 시도도 역시 실패로 끝납니다.
구 활주로의 복행비행절차는 "검토 불가능".
심지어, 새 활주로에 대해선,
"심각한 오류가 있다"
"설계방식에 위배된다"는 결론을 낸 겁니다.
두개 활주로의 장애물 충돌 가능성을
전문가들이 재확인하는 결과를 낳은셈입니다.
검증위 안전분과 위원 4명의 동의를 받아
총리실에 제출된 자체보고서는
"김해공항 확장안의 안전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작성됐습니다.
확장안의 핵심을 담은 이 보고서가
꼭 공개돼야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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