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부산에서는 어제(15)도 40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유흥업소, 학교발 감염을 넘어 이제 가정과 회사에서도 일상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부산시는 뚜렷한 해법 없이 오히려 방역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ＶＣＲ▶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명입니다.

유흥업소 이용자 1명과 접촉자 9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유흥업소 관련확진자는 444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 환자 5명이 나온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특히 확진자 41명 중 절반은 가족과 직장 동료 사이의 접촉에 의해 감염됐습니다.

그만큼 일상 생활 속 감염이 비일비재해졌다는 의미입니다.

◀ＳＹＮ▶
안병선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가족, 지인과) 대부분 같이 식사모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환경에서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저희들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루 새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만 3천463명, 자가격리자도 만800여 명입니다.

부산은 이달 초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하루 평균 4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최근 20여 일 동안 천400명이 확진됐습니다.

◀ＳＹＮ▶
안병선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환자가 늘면서 검사도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인 경우에도 인력부족 등을 염려하여 저희가 부산시 예산으로 인건비 지원을 해서...."

하지만 부산시는 오히려 방역수칙을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의 피해 상황을 반영했다는건데 특히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예외를 허용하는 쪽으로 검토 중입니다.

◀ＳＹＮ▶
박형준 / 부산시장
"같은 일행에 한해 평일 점심시간만이라도 5인 이상 모임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부산시는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됐다는 전제 하에 방역조치 완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부산시 발표 이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자체별 방역조치 완화는 정부와 충분한 조율과 합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4차 대유행 기로에 놓인 상황 속, 자칫 부산시의 이번 발표가 시민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