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30)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소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넘어져
운전자가 숨지고, 마을버스가 상가로 돌진해
승객들이 다쳤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 갓길에
2.5톤 화물차 한 대가 넘어져있습니다.
운전석은 처참히 부서졌고,
넘어진 적재함 안에 소들이 갇혀있습니다.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뒤 튕겨 나가면서
화물차를 들이받았던 겁니다.
60대 화물차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승용차와 화물차가 충격이 됐어요, 사고 원인은 빗길 미끄러짐으로 추정이 되고..(운전자는)현장에서 사망하신 걸로 추정이 됩니다."
마을버스 한대가 내리막길을 달립니다.
앞에서 좌회전하려는 차량을 피하려는 순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상가로 돌진합니다.
[현장음]
"어어, 어..."
승객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8명도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구서동 쪽으로 달리던 1톤 포터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가던 차량을
연이어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3명이 목과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오늘 부산엔
최고 39.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낮시간 집중된 비에 도심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한때 세병교, 연안교 등 일부 구간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