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에코델타 토양 오염 재조사 ′객관성′ 놓고 충돌


◀ANC▶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가
환경영향평가와 달리
기름과 중금속에 오염됐다는 보도
지난주 전해드렸습니다.

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오염지역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환경단체는 사업자 주도의 조사는
객관성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VCR▶

대규모 주거단지와 첨단 시설이 들어설
친환경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 공사장입니다.

지난해 말 사업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 협의에 따라
토양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역 25곳을 조사해
4곳이 오염됐다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그러나 \′오염되지 않았다\′는 장소도 실상은
토양과 하천까지 기름 범벅이 된 상황.

◀SYN▶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지난 1월 9일 방송)
"유류통 주변에 하라고 되어 있는데, 유류통 바로 밑에 한 게 아니라니까요."

보도 이후 수자원공사는 해당 지역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정밀조사까지 하겠다는 대안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이런 방식으로는
\′객관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조사 과정이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만큼,
곧 착공을 앞둔 사업자가 스스로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SYN▶
백해주 / 환경단체(초록생활) 대표
"자기들 자체조사로 끝나겠다는 것은 결론이 객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민단체, 환경전문가들, 부산시와 강서구청, 그리고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해서..."

관할 강서구청은 환경단체가 주장한
가칭 \′협의체\′ 구성에 일부 동의하면서도
책임에서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비가 오면 오염 물질이 사업장 밖까지
흘러 내려가는 데도 원칙적으로
조사와 정화 모두 사업자 몫이라는 겁니다.

◀INT▶
강서구청 관계자
"수익자 부담원칙, 택지개발 수익자인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주관해서 하되, 강서구라든지 관련된 협의기관 이런 데서 의견을 제시해서..."

수자원공사는, "조사는 적법한 외부업체를
선정해 맡기는 것이니 만큼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외부 의견을 수용할 지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송광모

Tel. 051-760-1314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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