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부산대 특수학교 설립부지 ′갈등′ 언제까지


◀ANC▶
부산대가 추진중인 대학 부설 특수학교 설립이
2년 넘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부지가 금정산 자락에 위치하다 보니
환경단체와 부산시는 \′환경훼손\′이라며
반대입장을,

장애인 단체에서는 교육권 보장을 근거로
학교 설립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 어려운 문젠데요, 이 소식은
김유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VCR▶
부산대학교와 인접한 금정산 자락,

부산대는 이곳에 오는 2021년,
장애학생 130여명을 수용하는
전국 최초의 국립특수예술학교를 세운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만 6천 제곱미터 규모로,
생태환경 1급지,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부산대의 이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환경단체는 지난 1월부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INT▶
"국유지는 사실 보존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설립을) 추진한다는 건 이치에도 맞지 않고요. 다른 곳의 대안을 찾아서 같이 힘을 합쳐서.."


부산시도 같은 이유로
부산대의 근린공원 해제 요청을 반려하자

학교측은
환경훼손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당초 예정부지에서 200여미터 떨어진
생태환경 2급지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장애인단체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이 잘 갖춰진 부산대 인근이
최적지인데다,

특수학교에 대한 \′님비현상\′ 탓에
도심의 학교설립은 어렵고

무엇보다 이 사업이 무산되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가장 큽니다.

◀INT▶
"마을로 가면 사람들이 오지 마라, 장애학생 싫다고 하고 산으로 가니까 이제 나무들이 이 학생들을 거부하는 상황이예요. 갈 데가 없어요. 평생 어디서도 환영받은 적이 없습니다"

부산대는 세번째 부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개발제한구역이 포함돼 있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저희는 그린벨트와 공원 부지를 인접해서 활용하는 방안을 부산시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특수학교 설립 협의회가 구성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부지 문제에 제동이 걸려 좀처럼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 갈등은 계속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ND▶

김유나

정치2진 / 해양수산 / 세관 / 관광MICE

"부산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희망의 뉴스를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316 | E-mail. yo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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