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옛 한진중공업 부지서 중금속 검출


◀앵커▶



10여 년 간 유휴부지로 방치돼온

옛 한진중공업 부지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매각부터 공공기여금 협상까지,

지지부진하던 개발이 겨우 한 걸음 뗐는데,

또 오염토 정화작업까지

최소 1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공장 폐쇄 11년 만에 매각된

다대동 한진중공업 부지입니다.


부산시와 사업시행자는 지난 4월,

이 부지를 \′준공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대신,

천7백 억원 상당의 공공기여금을 내기로

합의했습니다.



부산지역의 사전협상제도 3호 사업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고층 아파트 11개 동,

3천 1백 세대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기준치의

최대 5배를 초과하는

중금속과 유류가 검출됐습니다.

12만 세제곱미터,

25톤트럭 6천 400대 분량입니다.



과거 선박과 부품을 만들면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장기간 축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사업시행자 측은

다음 달부터 정화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범회/HSD 이사]

"(정화작업에) 내부적으로는 한 1년 정도 보고

있는데, 상반기에 착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출이 아닌 현장정화 방식이라,

"1년 내 정화 작업은 무리"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백해주/초록생활 대표]

"정화하는 장비를 만들려면 설치, 시운전까지

3개월 이상 걸려요. 현장 정화기때문에 보통

한 2년 잡아야 합니다."



때문에 착공시기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올 하반기에 나올

인근 조선소 3곳에 대한 오염토 기초조사 결과도

변수입니다.



[사하구청 관계자]

"(예전 부지에서 온) 비산으로 인해서 오염이 됐거나,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거잖아요. 오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가운데 해당 사업자는

지난달 만기가 돌아온 4천 억 상당의

고금리 토지매입 자금,

이른바 브릿지론의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겪다, 이자를 내고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조민희

교육 2진 / 김해공항 / 사상*사하*북*강서구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324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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