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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부산 씬로그인18> 부산, 진정한 영화도시로 거듭나려면?


◀앵커▶

기획보도, 씨네부산 씬로그인.

오늘은 마지막으로
축제와 산업이 함께 하는
진정한 영화도시가 되기 위해

부산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6년전, 부산 수영만에서 막을 올린
부산국제영화제, 영화도시 부산의 시작이었습니다.

3년 뒤엔 국내 최초의 영화촬영기구
부산영상위원회가 출범했고,

아시아영화학교,한국영화아카데미 같은 교육기관,
국내영화정책을 총괄하는 영진위까지 부산에 자리잡고
2014년엔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로까지 지정되며
부산은 아시아영화영상산업의 허브도시로 인정받았습니다.

영화산업 사업체 수와 매출액 규모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세번째 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선전해 왔습니다.

사업체수 비중은 전국의 3.4%
매출액은 4.9% 규모로
수도권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김이석 /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
"부산은 양질의 교육기관이 있고 영화제라는 우수한 전시장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연결을 시켜서 부산에서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유치도 하고 지역의 인력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면(영화도시로 더 성장가능할 듯...)"

하지만 기획과 제작 배급까지 원활하게 이뤄지는
진정한 영화영상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역제작 작품들에 대한 투자가
부산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2013년 이후 2차례에 걸쳐
부산시와 민간이 함께 모두 260억원 규모의
영화투자펀드를 조성하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것입니다.

[이태동 / 디테일스튜디오 대표]
"결국에는 기업의 투자라든가 사실 부산지역에는
기업이 없고 투자받을 수 있는 곳이 적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좋좋소\′라는 콘텐츠를 통해서 서울에 있는 많은 기업들과 매칭이 되어 가지고 얘기를 주시는 곳도 있고..."

글로벌 OTT등
세계 영화영상문화가 전환기를 맞은 지금,

부산의 영화정책을 새롭게 정립해야 하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올들어 설립 22년만에
부산영상위원회의 설립근거와 역할을 담은
시조례가 마련되고,

부산 영화영상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영화영상정책위원회가 전국 최초로 출범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로 보입니다.

[김인수 / 부산영화영상정책위원회 위원장]
"부산은 영화나 영상과 관련된 정책위원회가 자문 뿐 아니라 여러가지 영화정책이나 예산을 심의하는 위원회구나 하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기업, 수도권 중심의 산업구조가 여전한데다
영화영상산업의 도약을 꿈꾸는
경쟁 지자체들의 추격도 매서운 지금,

부산이 그 이름에 걸맞는
축제와 산업이 함께 하는
진정한 영화영상도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은주 입니다.

◀끝▶

정은주

시사제작팀 / 심층보도

"안녕하세요, 부산MBC 정은주입니다."

Tel. 051-760-1311 | E-mail. levilo5@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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