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다기능어항 공사로 수산업 피해"(경남)

정부의 남해 물건항
다기능 어항 건설 공사로
정치망 어민들이 피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철제 파일을 박는 소음과 진동으로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다는 건데
수산과 레저기능을 살리려는 다기능 어항이
공사 과정에서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신동식 기자!

◀VCR▶

남해군 삼동면 물건항 앞바다

바다에 고정된 정치망 어장의
그물을 끌어올려 보지만
삼치 몇 마리만 걸려 있을 뿐
잡힌 물고기가 거의 없습니다.

어민들은 물건항 다기능 어항 공사로
철제 파일을 박는 진동과 소음으로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실제 수협 위판량을 비교해 보니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부터 10월 중순까지 어획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줄었습니다.

【 인터뷰 】김창수 정치망 어장 선장
"진동이 엄청 심한 공사이기 때문에
또 연안에서 형성된 어군이 밖으로 분산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거든요."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국가 어항인 물건항을
수산과 레지기능을 갖춘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물건항 안쪽에는 배가 정박하는 계류 시설과
잔교 설치를 위해 철제 원통형 파일을
박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해안 매립 대신 파일을 박는
친환경 공법인데, 공사 초기 소음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최익성 동아건설업 부장
"공사 연관성을 한번 따져보고 있고
저희들도 소음이 안나도록 공법 변경이라든지
이런 것을 검토하고 있고 적용시키는 과정에 있습니다."

물건항 다기능 어항 개발 사업은
오는 2천 22년까지 마리나 계류시설과
잔교, 물건항 정비 작업에
국비 365억 원과 민간자본 60억 원 등
모두 425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다기능 어항 조성사업이
수산과 레저산업을 모두 살리는 것이라면,
공사 과정에서 불거진
어민 피해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일 이유는 충분해 보입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E-mail. 860401@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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