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부산MBC가, 해운대수목원 조성사업의
총체적 부실 실태를 집중 보도한 이후...

부산시가 완공 시점을 늦추기로 했습니다.

당초 내년 말 완공하기로 했지만,
2022년까지 3년 더 공사를 연장한다는 겁니다.

조재형 기잡니다.

◀ＶＣＲ▶

이미 공사가 끝난
해운대수목원 1단계 사업집니다.

말라 죽은 나무들이 여전히 방치 돼 있고,

사업지 곳곳이 잡풀로 뒤덮여 있습니다.

바로 옆, 2단계 사업 부지입니다.

이곳엔 수목원을 찾는 시민들이 이용할
주차장이 조성되고, 저 뒤쪽으론
체육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인데,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예산확보가 안돼 공사비가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ＳＹＮ▶
"3월까지 공사, 예산없어 공사 진행 못해"

최근 추경예산 40억원을 가까스로 확보해,
공사는 곧 재개 될 예정이지만,
이건 임시방편에 불과합니다.

석대쓰레기매립장위에 수목원을 조성하다보니,
아직도 침출수와 메탄가스가 나와,

수목원이 갖춰야 할 온실과 연구실 착공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수목원 등록이 불가능하다는 건데,
급기야 부산시가 완공 시점을,
2019년에서 2022년으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ＩＮＴ▶
"임시개방 현재로선 불확실한데 2022년까진..."


여기에 수목원 등록이 계속 지연 될 경우,
투입된 국비 154억원의 반납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입니다.

◀ＳＹＮ▶
"원칙적으로 국비 반납을 해야할 수도...


부산시는 정부를 설득한다는 입장이지만,
총체적 부실과 예산 부족까지 겹쳐,
전반적인 사업 재검토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