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코로나19(Covid-19) 사회

엔데믹에도 부산의료원은 ′코로나 후유증′


◀앵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우리 사회는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런데 부산 유일의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요.



정상화까지는 최소 3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2월.



유일한 공공병원인 부산의료원은

전체 543개 병상을 모두 비웠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3년 4개월 동안

1만3천7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19만 명이 진료를 받았습니다.



위기 단계가 \′경계\′로 하향 조정될 때까지

의료진들은 감염병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였습니다.



[최영주 / 부산의료원 간호사]

"영하에서부터 한여름에는 35도가 넘는 날씨에도

외부에서 견디면서 근무를 했었는데 대기 환자가 일단 너무

많다보니까 식사시간이 10분도 안 되게 근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민들은 일상을 되찾고 있지만

부산의료원은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 했습니다.



코로나19 전담 병원이라는 인식 탓에

환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1년 전부터 외래환자를 받았지만

지금도 일반 병상의 70%는 비어있습니다.


의료수익은 지난 2019년 677억원에서

지난해 462억원으로, 215억 원이나 줄었습니다. 


\′엔데믹\′ 전환으로

정부의 손실보상금 지급도 중단돼

경영난은 심화될 우려가 큽니다.



[진상화/부산의료원 진료처장]

"3년 동안 기존 환자분들이 저희 병원을 이용하지 못 하다보니

아직 저희 병원이 다시 일반환자를 본다는 사실을 모르신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고, 전혀 부담감 갖지 마시고 저희 병원을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부산의료원은

이달부터 병상을 100개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거점 공공의료가 부실해지면 그 피해는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끝▶

윤파란

뉴스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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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760-1344 | E-mail. blu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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