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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지리산 아자방 '천년의 비밀' 푼다(경남)

◀앵커▶

지리산 자락의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는
스님들의 수행을 위해 천년 전에 지어진
한문 '버금 아(亞)'자 모양의
'아자방'이 있습니다.

이 곳은 모양도 특이한데다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100일이나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그 비결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동식 기자!

【 VCR 】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칠불사 아자방은
신라 효공왕 때 축조된 이후
천년이 넘게 스님들이
묵언수행을 해온 선방입니다.

방안 네 귀퉁이를 바닥보다 높게 만든
좌선대의 십자 모양은
한문으로 '버금 아'자를 닮아
'아자방'으로 불립니다.

【 인터뷰 】도응 칠불사 주지스님
벽을 보고 앉아서 정진을 하고 다리가 아프면 내려와 앉아서 다리를 풀고 경행을 하고 밖으로 나가는 그런 형태가 됐던 것 같아요

아자방은 한번 불을 지피면
100동안 온기가 유지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발굴.복원 작업을 통해 밝혀진
구들의 비결은
가마의 원리와 보조 아궁이를
이용한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가마 형태의
대형 아궁이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확돌이 발견돼
학계의 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좌우 양쪽에는 보조 아궁이가 확인됐고
온기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한번에 많은 장작을 쌓아
불을 지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근거로 아자방을 재현한 체험관에도
2미터가 넘는 아궁이가 설치됐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 경상남도문화재인 아자방의
국가문화재 승격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백승렬 하동군 문화재담당
우리나라 온돌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아자방이 있는 여기에 / 온돌의 메카로 해서 온돌방체험을 하고 장기적으로 온돌 축제를

칠불사 아자방은
6,25 한국전쟁 무렵에 소실돼 복원된 이후
안타깝게도 온기가 축조 당시보다
오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 덕분에
사라질뻔 한
우리 천년 역사의 지혜와 신비가
하나둘 풀려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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