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구군의회 해외 출장 실태,
지난해 연속 보도해드렸죠.
오늘(23)은 연제구의회와 서구의회가
함께 해외로 떠났는데,
여전히 외유성 출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의원과 공무원들이
차에 캐리어를 싣고 있습니다.
서구의회와 연제구의회 의원들이
6박8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다녀오기 위해서입니다.
출장 계획서를 살펴봤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공식 일정은 시장 면담 단 1건.
나머지는 관광 명소를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연제구의회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청과 관공서를 방문할 예정.
구청 주차장에 무엇을 지을지
참고하기 위해서라는 다소 황당한 이유를
내놨습니다.
[최홍찬 / 연제구의회 의장]
"인테리어 부분이나 여러 부분들이 나라마다 좀 다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접목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서구의회는
암남공원과 대신공원에 적용하겠다며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겠다고 했습니다.
[김혜경 / 서구의회 의장]
"송도 해수욕장을 끼고 있으니까 이제 인공 폭포를 한번 보고
또 사실은 주위에 자연 경관이 너무 잘 돼 있거든요."
이 출장에 드는 혈세만 1인당 400여 만 원씩,
모두 4천700여 만 원.
출장자 대부분이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입니다.
의장단 임기가 끝나기 전에 떠나는,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박찬형 / 부산참여연대]
"출장은 정말 의미있는 구군의 어떤 구정을 위해 발전을 위해서 가야 되는데
이런 것들이 개선되고 있지 않아서..."
동구의회는 유럽 3개국,
남구의회는 일본으로 출장을 떠났고,
강서구의회는 최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다녀오는 등, 구의원들은 비판 여론에도
아랑곳없이, 해외로 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민희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