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치

통계로 본 2년..민선 8기 후반기 과제는?


◀ 앵 커 ▶

민선 8기 부산시정이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부산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부산시는 투자유치 성과 등을 내세우지만,
핵심 통계를 살펴보니 성적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2년 간 부산시는 2030부산엑스포와
기업투자 유치에 집중했습니다.

엑스포는 처참한 성적으로 유치에 실패한 반면,
기업 투자 유치는 나름 성공적입니다.

올해까지 투자유치 협약은 106건,
10조원 규모.

12%는 실제 투자가 완료됐고,
나머지는 준비, 진행 단계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평가는 냉정합니다.

[백주영 / 주부]
"(출산 부문) 사실 육아휴직 쓰는 게 그렇게 쉽지 않았고, (남편 혼자) 외벌이를 하자니 요즘 너무 물가가 비싸고.."

[서무권 / 대학생]
"상권 죽는 거 밖에 모르겠지만.. (청년 지원은) 그래도 약간 지원되는 그런 것들은 조금 많이 늘어난 느낌은 듭니다."

지난 2년 간,
고용, 인구 부문 핵심 지표들은 정체되거나
다소 악화된 모습입니다.

청년실업률은 첫 해 6.8%까지 낮아졌다
이듬해 8%로 높아졌고,

고용률은 57% 수준으로
전국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인구도 331만명에서 329만명으로
계속 감소세입니다.

2년 간 부산 밖으로 떠난 사람 수가
전입 인구보다 2만명 이상 많은 데다,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0.66명까지 추락하며
인구감소를 부추겼습니다.


[차재권 /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엑스포에서 시작해 엑스포에서 끝난 2년이다, 그렇게 봅니다. 어떻게 먹거리를 만들 것인가, 부산이 가야하는 그랜드비전, 이런 것들이 명확하게 시민들에게 각인이 되어야 합니다."

부산시는 앞으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물류, 금융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신산업 육성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경제 체질을 개선해 사람과 기업이 몰리는
토양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특별법을 통해) 신산업을 유치할 수 있고, 많은 기업들이 부산에 투자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지역경제 전체가 한단계 고양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다만, 정책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남은 임기 2년 동안
시민의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또 피부에 와닿는 정책은 무엇인지 제시하고
설득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 끝 ▶

 

 

 

송광모

시청1 / 인구 · 이슈기획

Tel. 051-760-1111 | E-mail. kmo@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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