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영화의전당이 올해 방문객
백만 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3년전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시작했지만
이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서준석 기잡니다.
◀ 리포트 ▶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프랑스 칸의 팔레 드 페스티발,
그리고 호주 시드니에 오페라 하우스.
세 시설의 공통점은 특정 공연 행사와
전시 등을 위해 건립됐지만,
일년 내내 사람이 찾는 복합문화공간이란 점입니다.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된
영화의 전당은 어떤 느낌일까?
[조연숙 / 남천동]
"영화만 하는 곳이 아니라 공연도 보고 각종 행사도 있고
여러모로 유익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인증사진 찍는 장소이기도 하고요."
지난해 총방문객 81만 명,
올해는 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많은 49만 명이 찾아
연내 방문객 100만 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영화의전당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1년 30만명에 그쳤던 방문객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단기간 급증한 겁니다.
이는 기획전 등 각종 공연 부문의 실적이
급상승했기 때문인데, 실제로 음악회 등
공연 관람객은 7월까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그 수가 증가했습니다.
영화 상영 외에도 영화도서관 운영,
제작워크숍 등 강연 강좌를 개설한 점도 집객에 도움이 됐습니다.
[김진해 / 영화의전당 대표]
"매일이 축제, 매일이 영화제라는 슬로건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시민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을 더 기대해 주십시오."
하지만 진정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제한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과 시민·관광객 모두에게 친화적인 공연기획 등,
보다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서준석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