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59톤 어선이 영도대교 들이받아..해경 조사


◀ 앵 커 ▶

어젯밤, 한 어선이
영도대교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해경은 엔진 운용상의 문제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어선이 영도대교 쪽으로 다가갑니다.

계속 간다면 다리를
들이받을 수 있는 아찔한 상황.

[현장 음성]
"안 멈추나? 가는데. 헤이!"

결국 배는 다리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현장 음성]
"야, 112 신고해라, 112 신고해라."

사고 순간은 다른 CCTV에도 포착됐습니다.

환한 조명을 켠
선박 한 척이 천천히 100여 M 내려가고,
이내 불이 잠깐 꺼집니다.

영도대교와 부딪힌 겁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19) 9시 10분쯤.

영도구 남항 인근 바다에서
59톤급 어선이 영도대교 교각을
들이받았습니다.

선원 6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김동용/신고 및 제보자]
"다리로 넘어가지 못하는 배가 자꾸 밀려 들어오더라고요. (저희가) 고함을 크게 질렀는데도 배 뒤쪽 부분부터 박더라고요. 박더만 배가 확 틀리고."

해경 조사 결과, 해당 선박은 통신장비를
수리한 뒤 남항으로 출항하던 중이었습니다.

홋줄을 풀었다
영도대교까지 떠내려갔다는 게
선주의 주장입니다.

[조민희기자]
"해당 선주는 엔진이 고장나면서 교각을
들이받았고, 이후 다시 시동이 걸렸다고 해경에 진술했습니다."

해경은 해당 어선이 노후 선박은 아니라면서
엔진 운용상의 문제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긴급 점검에 나선 부산시설공단은
큰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걸로 진단했습니다.

[박한우/부산시설공단 교량시설팀장]
"안전에 있어서 통행제한을 해야 할 부분이 상판입니다.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었고, (고무장치가) 약간씩 훼손된 부분들은 안전상에 크게 이상이 없었고요."

영도대교는 아래로는 바닷길, 위로는
도심과 영도를 잇는 통로이자 관광지입니다.

이전에도 홋줄이 풀리거나
크레인을 접지 않아 교각과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랐던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 끝 ▶

 

 

조민희

해운대 / 남 / 수영 / 기장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111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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