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휴관 1년째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제자리 걸음


◀ 앵 커 ▶
부산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부전도서관이
안전 문제로 지난해부터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개발안 수립을 위한 용역이
한창 진행 중인데요.

결과가 나오더라도
부산시와 부산진구, 교육청 협의가 필요하고,

예산도 확보해야 해서
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미지수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정밀 안전 진단에서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은 부전도서관.

벽에 2m 넘는 긴 균열이 생겼고,

지하수가 끊임없이 새어나와 기둥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해놨습니다.

부전도서관은 지난해 7월 붕괴 위험으로
문을 닫아, 1년 3개월 넘게
시민들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시설이 노후화돼 10여 년 전부터
개발 논의가 이어져왔지만 지지부진합니다.

2011년 민간 개발을 추진하다
2018년 오거돈 시장 시절 이를 백지화하고
공공 개발로 방향을 틀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도
′공공개발로 도서관을 짓는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습니다.

[부산진구 관계자]
"전부 개발할 건지 일부 개발할 건지
또 어느 부분을 보존할 것인지
여러가지 구조라든지 위치, 주변 환경
전부를 보고 이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

현재 도서관 개발안 수립을 위한
용역이 한창 진행 중인데,


내진 성능과 예산 문제로
건물 전면 신축 혹은 건물 일부 보존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용역 결과는 이번 달 말 나오지만,
땅은 부산진구, 건물은 부산시 소유이고,
도서관 운영은 교육청이 맡고 있어
세 기관의 협의가 관건입니다.

개발안 확정과 예산 확보, 실제 착공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미지수입니다.

[부산시청 관계자]
"최종 보고회가 11월 30일 날 있는데,
최종 보고회도 하나의 과정이라서 그
이후에도 계속 논의가 돼야 되고..."

문제는 또 있습니다.

오 전 시장 시절 추진한 민간 개발이
백지화되면서 시행사가 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입니다.

3년 전 부산진구청에 112억 원대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1심 법원이 이를 각하했는데,
최근 시행사 측이 다시 항소했습니다.

법정다툼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전도서관 공공개발안 수립 용역 결과는
오는 30일 나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부산진 / 연제 / 금정 / 동래 / 법조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111 | E-mail. 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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