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일주일 뒤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됩니다.
부산은 북항 100만평 땅을
엑스포 부지로 활용할 계획인데요.
현재와 미래를 잇겠다는 가치를 담은
전시관과 공원이 들어서고,
주변으로는 공항과 고속철도와 같은
기반시설이 지어집니다.
부산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 리포트 ▶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펼쳐지는 곳은
바로 부산항 북항입니다.
336만 제곱미터, 약 100만평 땅에
엑스포를 위한 국가별 전시관과 공원이
들어서게 됩니다.
개발컨셉은 Re-Earth,
하나뿐인 지구를 되돌아보자는 의미입니다.
80만평에 달하는 육지 정가운데에는
전시관이 들어섭니다.
형태는 유기체 세포 조직에서 관찰되는
이른바 ′다공질 패턴′으로,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가 사용됩니다.
주변에는 엑스포홀, 엑스포빌리지와 함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고,
20만평 공유수면에는
해상도시와 파빌리온, 수변공원을 만들어
자연친화적 가치를 담게 됩니다.
[진양교 / 홍익대 교수(박람회장 총괄디렉터)]
"버려지고 방치되는 항만 산업시설 지역이잖아요. 친환경적으로 복원해서 엑스포 이후에도 부산시민들에게 돌려줄 거예요. 엑스포가 추구하고 있는 그런 방향과 잘 맞는다.."
북항의 역사를 보여주는 양곡부두 저장소는
′공적개발원조, 빅데이터 저장소′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끈 부산항 역사 보여주는
크레인 3대도 엑스포 전시 시설로 활용됩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두 시설은
엑스포가 끝난 이후에도 기념관과 상징물로
남겨질 전망입니다.
북항을 잇는 기반시설들도 대거 들어섭니다.
가덕신공항, BuTX로 불리는 고속철도,
또 55보급창 땅에는 부산 동서를 잇는 도로가
놓이게 됩니다.
특히 이 시설들은 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부산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사용됩니다.
[김도임 / 부산시 엑스포 유치지원과장]
"상하이 엑스포나 오사카 엑스포, 그 엑스포를 통해서 제2의 도시가 수도권에 못지 않게 성장하면서 그 국가의 발전까지 이뤄내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었거든요. 부산뿐 아니라 부울경이 함께 성장하는.."
3대 메가행사로 꼽히는 엑스포는
행사 기간이 긴 만큼 방문객 수도
월드컵, 올림픽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코로나19 시기 때 열린 두바이 엑스포에는
단 6개월 동안 2천 400만명이 방문했습니다.
부산엑스포의 경제적 부가가치는 61조원,
창출되는 일자리 수는 50만개로 추정됩니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여부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