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이 바로 오늘(29)까지입니다.
하지만 부산 대부분의 대학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이 복귀하거나 사직서를 철회하려는,
뚜렷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 상황 전하기 위해,
부산대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유나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 자 ▶
네, 저는 지금
부산대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전공의 244명 가운데,
21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는데요.
4년차 전공의 10여 명이 복귀하긴 했지만,
모두 오늘(29)로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뚜렷한 복귀 움직임이 없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 리포트 ▶
다른 병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양산부산대병원도, 계약 만료로
곧 병원을 떠나는 4년차 전공의 25명이
복귀한게 전부입니다.
이들을 제외하고,
부산과 양산지역에서 사직서를 낸
전공의 700여 명의 복귀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의료공백 해소가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해
면허정지와 사법 처리에 들어가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는데요.
부산경찰청도 고발장이 접수되면
유형별로 각 수사부서에 사건을 배정해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오히려 정부가
"전공의들을 범죄자 취급한다"며
더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부산대병원과 의대 교수들도
오늘(29)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초강경 대응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의대정원 2천명 증원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이른바 필수의료 패키지의 부작용과 대책을
심도 깊게 재논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공의가 집단 사직한 지
어느덧 열흘입니다.
복귀 마감 시한까지
양측 의견이 조율되지 않고 있어,
더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대병원에서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