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날씨 뉴스투데이

부산 벚꽃 절정... 이번 주가 ′마지막′


◀ 앵 커 ▶

올해 부산지역 벚꽃은 3월 꽃샘추위와
잦은 비 탓에, 지난해보다 다소 늦게
피었습니다.

현재 절정에 달한 벚꽃은
이번 주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점차 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도로 양쪽을 가득 메웠습니다.

바람에 나뭇가지가 날리며
떨어지는 벚꽃 눈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연인과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저녁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습니다.

[남주명 김라영 / 수영구 남천동]
"워낙 벚꽃으로 유명한 길이니까 나왔는데

벚꽃이 활짝 피고 그래서 봄이 온 것 같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부산 지역 벚꽃 공식 관측 지점인
대청동 기상관측소 벚나무는 지난달 25일
꽃이 피었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개화 시점이 빨랐던
지난해보다는 엿새 느렸고,

평년 개화 시점인 3월 28일보다는
사흘 빨랐습니다.

부산 최대 벚꽃 군락지인 수영구 남천동도
지난달 25일 벚꽃이 피기 시작해
지난해보다 늦었고,

만발 시기도 지난달 31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더 늦었습니다.

올해 3월 평균기온은 9.6도로
지난해 3월, 평균기온 12.3도보다
무려 3도 정도 낮았던 반면,

지난 3월보다 강수량은 약 30mm가량 많아
일조량이 적어졌습니다.

[김아름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사]
"(작년에 비해) 꽃샘 추위로 인해서 날씨가 굉장히 들쑥날쑥하면서 

개화에 필요한 온도 조건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요. 

비가 오는 날이나 흐린 날씨가 지속이 돼서 

일조량이 작년보다 부족해서 (개화가 늦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기상청이 관측하는 전국 벚꽃 군락지 13곳
가운데 현재 꽃이 만발한 곳은, 부산 남천동과
경남 진해 여좌천, 두 곳뿐입니다.

부산지역은 이번 주 한낮 최고기온이
18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하겠고,

오늘(2)부터 사흘간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절정에 달한 벚꽃이 이번 주부터
점차 지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 

 

 

류제민

시경

"부산MBC 보도국 류제민 기자입니다."

Tel. 051-760-1111 | E-mail. ry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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