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데스크 단독 뉴스

비위 협회에 사업 또 맡긴 사하구..황당한 행정


◀ 앵 커 ▶


강사 이력서 한 장 내지 않고,
체험교실을 운영한다며 2억 원이 넘는 보조금을
받아챙긴 해양스포츠 관련 협회가 있습니다.

구청은 감사를 통해 그 사실이 적발됐는데도,
또다시 해당 협회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유태경 기자가 ′황당한 행정′을
단독 보도로 고발합니다.


◀ 리포트 ▶

해양스포츠 명소로 떠오르는 다대포 해수욕장.

보드에 연을 달아 바다를 활주하는
카이트보드가 특화 레포츠입니다.

한국카이트보딩협회가 10년 넘게
해양레포츠센터를 운영해왔는데,

최근 부산시 감사를 통해, 해당 협회가
보조금을 부정 수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양레포츠 체험교실 인건비를 지급할 땐,
강사 이력서와 출근부를 제출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는데도,

단 1장의 서류도 내지 않고,
4년간 보조금 2억 원을 받아챙긴 겁니다.

[유태경 기자]
"문제는 감사 결과가 나온 지 넉 달도 되지 않았는데, 

사하구청이 다시, 해당 업체에게 사업을 맡기기로 한 겁니다."

구청은 협회와 체험교실뿐 아니라,
3년간의 센터 관리, 운영 계약도
다시 맺었습니다.

부산시는 보조금을 회수하라고 했지만,
구청은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사하구청 관계자]
"특화사업이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 안 하는 스포츠를 하려고 하니까 제한적이더라고요. 

올해는 저희들이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서.. "


감사로 문제가 드러난 단체에
다시 사업을 맡긴 ′황당한 행정′.

[유영현 / 사하구의원]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업자에 대해서 

보조금을 계속 지원해도 될지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협회 측은 감사로 지적된 서류가
필수제출 서류인지 알지 못했고,
출근부는 침수로 분실해, 부정 수급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킨 협회가,
올해 운영할 체험교실에는 5천만 원의
세금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

 

 

 

유태경

북/ 강서 / 사상 / 사하

Tel. 051-760-1111 | E-mail. youyo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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