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차례 제동이 걸렸던 부산시 조직개편안이
오늘(11) 결국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에는 속도가 붙게 됐지만
자칫 미래 혁신이라는 명분 아래, 민생 경제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부산시 조직개편안이
부산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7일, 한차례 심사가 보류된 지
나흘 만입니다.
핵심은 경제부시장을 ′미래혁신 부시장′으로
바꾸는 겁니다.
경제부시장이 맡고 있던 경제 분야를 재배치해
행정부시장이 경제와 민생을 총괄하고,
미래혁신 부시장이 도시균형과 계획, 건축,
교통 등 미래 도시 공간을 조성하는
중장기 계획을 맡게 됩니다.
[이준승 / 부산시 행정부시장 (지난달 14일)]
"미래를 준비하는 필수 발전, 개발 업무에 대해서는
미래혁신 부시장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조직을 재배치하였습니다."
하지만 ′미래 혁신′의 개념이
추상적이다 보니, 보여주기식
조직개편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반선호 / 부산시의원 (지난 4일)]
"부산시 조직개편안과 추경예산안을 보면
부산의 미래 혁신은 건설과 토목인 것같습니다."
또 경제부시장이 없어지게 돼,
민생경제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승우 / 부산시의원]
"부산시 경제가 지금 상당히 좀 안 좋습니다.
안 좋은데, 경제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더 가져가야 하는데
부산시 의지가 더 약해진 것 같아요."
조직개편안 통과로 오는 7월, 부산시 정기
인사는 큰 산을 넘게 됐지만, 미래 도시
조성이라는 명분만 앞세운 조직개편은
아닌지, 우려는 여전합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