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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폐쇄된 수변공원 주차장... "중대 결함"

◀앵커▶
새로 생긴지 얼마안된 공영주차장이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문제가 생겨 폐쇄한다는 안내판이
걸린지 벌써 석 달이나 됐는데요.

취재결과 정밀안전진단에서
중대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강공사에만 10억이 더 든다고 합니다.

현지호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락수변공원 공영주차장.

이 일대의 고질적 주차난 해소를 위해 4년 전,
국비와 시비 39억 원을 들여 지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기약 없이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주차장이 폐쇄된 지 벌써 두 달.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천장을 지탱하는 보는 엿가락처럼 휘었고,
철골 이음매 곳곳에는 녹이 슬었습니다.

[ 부산시설공단 관계자 ]
"현장이 이제 누수가 되고 물이 떨어지다 보니까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처짐이 확인이 된 거죠."

최근 마무리된 정밀안전진단 결과,
주차장에서 '중대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시설물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결론.

취재진이 안전진단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살펴봤더니,

시설물 안전등급은 C등급,

특히 기둥 사이를 잇는 보의 경우
최하위인 D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기둥 사이로 이어져
위층을 떠받치고 있는 보입니다.
길이가 16m 정도 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무게를 이기지 못 해
가운데가 상당히 처진 상태입니다."

일반적인 건축물의 처짐 한계값은 4.5cm.

이곳은 그 두 배 수준인
8.2cm가 내려앉았습니다. 

이 처짐 현상 때문에
주차장 바닥에 물이 고이고,
누수와 균열까지 발생한다는 설명.

[ 이승연 시의원 / 부산시의회 ]
"D등급이라고 하면 당장은 사용할 수는 있으나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있는 그런 단계이기 때문에
주차장으로서의 기능을 현재는 할 수 없는 그런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주차장에는
특허공법이 적용됐습니다.

16m나 되는 천장의 보가,
중간에 떠받치는 기둥 없이
하중을 견디도록 한 구조입니다.

부실 시공이었던 건지,
설계 단계부터 문제가 있던 건지,
원인 규명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를 발주했던 수영구는,
특허공법 적용 여부를 결정할 당시
전문가의 심의를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 수영구청 관계자 ]
"건축과의 선정위원회 심의를 받아서, 전문가들의
심의를 받아서 진행을 했었더라고요."


공영주차장 보강공사에만
1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중대 결함의 원인도,
책임 소재도 가리지 못한 상황이어서,
보강공사 비용 부담을 놓고
관계기관들간의 갈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끝▶
현지호
남구 / 수영구 / 기장군 / 해운대구 / 연제구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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