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12) 낮 부산 해운대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길가에 세워져 있던 화물차와 행인을 덮쳤습니다.

길을 지나던 6, 70대 행인 2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해운대구청 인근의 한 일방통행
도로입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차 뒤편에서 물건을
내려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와
전봇대를 들이받고 화물차와 행인들을
그대로 덮칩니다.

화물차는 옆으로 튕겨져 나갔고
승용차는 인근 상점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상점 주인]
"몇 초 상간에 차가 중간에 폭탄 소리처럼
펑 하는 거예요.."

이 사고로 길을 지나던 70대 여성과
6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김유나기자]
"사고 현장입니다. 승용차가 이곳 상점으로
돌진하면서 유리문이 모두 부서졌고, 철제 기둥까지 휘었습니다."

전봇대가 부서져 일대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상점 주인]
"건물이 흔들리면서 정전이 확 되어버렸어요. 그러면서 파편이 팍팍 날아가더라고요."

사고가 난 거리는 평소 저녁이나 주말에
관광객들도 붐비는 곳인데 인도와 차도간 경계석이 없습니다.

보행자 사고 방지를 위한
울타리도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승용차를 운전한 70대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브레이크, 속도, 블랙박스 다양한 부분에서 조사를 해보고 국과수 의뢰도 해봐야 될 상황.."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나 약물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