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와 김해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가
계속된 적자로 결국 운영을 종료했습니다.
부산시는 자체 버스를 투입하고
다른 사업자를 물색한다는 계획이지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시민불편이 우려됩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해공항 버스 승강장에 리무진버스의 운행이
중단됐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버스 운영사가 만성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결국 운행을 멈춘 겁니다.
◀기자▶
"코로나 19로 멈췄던 리무진버스는 지난해 초, 해운대 노선으로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1년 반만에 운영을 아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공항 이용객 중 리무진버스 이용률은
지난 2015년 16%대에 달했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점차 줄더니,
한 자릿 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 시내를 오가는 리무진의 경우
이용률은 2%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운영사 관계자]
"개업하고 나서 계속 적자였거든요."
리무진버스 요금이 1인당 만 원인데 비해
공항 주변 사설 주차장은
하루 요금이 평균 7천 원에 불과하다 보니
부산시내에서 출발하는 공항 이용객 중 63%는
승용차나 택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정흔 / 부산진구]
"(짐을) 들고 내리기가 불편해서 사실 이용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
리무진버스 운행이 재개되더라도
사업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입니다.
[김광욱 / 부산시 대중교통과 팀장]
"현행 노선과 더불어서 부산 시민들의 버스 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노선망을.."
부산시는 급한 대로 이달 중순부터
좌석버스 4대를 투입하고,
새로운 운영사를 공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본격적인 휴가철
부산을 찾는 여행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 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