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날씨 뉴스데스크

모퉁이 극장을 아시나요?


◀ 앵 커 ▶
자취를 감췄던 단관 극장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어려운 시기
다시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산 유일의 단관 영화관.
′모퉁이 극장′을 서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1970년대와 80년대 부산의 극장은
하나의 상영관만을 갖춘 단관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랑받던 명소는
90년대 말 복합 상영관에 자리를 뺏겼고,

2018년엔 마지막 두 곳마저 휴관과 폐업으로
사라졌습니다.

광복로 길모퉁이에 들어선 독특한
오렌지색 건물.

여기 단관 영화관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름은′모퉁이극장′.

객석수 72석으로 코로나19가 엄습했던 시기,
문을 열었습니다.

전신인 40계단 극장 시절 손님들이 다시
찾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단골도
생겨났습니다.

[홍슬민 / 사상구 주례동]
관객을 위한 영화공간에서 제대로 된 객석이 있는 극장이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추억의 영화도 많이 걸어주면 좋겠어요.

인기의 비결은 장르 불문.

엄선된 저예산 영화는 물론 개봉 상업영화까지 모든 걸 즐길 수 있습니다.

관객 영화제에선 내가 직접 프로그래머가
되고, 기록이 될 메모지로 자신의 인생 영화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감동을 공유하는 다양한 부대 행사는
21세기 단관극장이 가야할 길을 보여줍니다.

[ 김현수 / 모퉁이 극장 대표]
[예술영화,다큐영화,상업영화 할 것 없이 시대의 명작들이란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극장이 정말 보석처럼 빛나는 극장이 되면 좋겠다란 소망이 있습니다.]

그 옛날 ′명′극장들은 모두 쇠락하거나
생존을 위한 다른 길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세대가 모르는 단관 극장의
낭만과 매력은 소통하는 모습으로 되살아나
새롭게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준석입니다.
◀ 끝 ▶

 

 

서준석

교육 / 문화

Tel. 051-760-1111 | E-mail. jsnet@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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