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죽음 부른 ′집단 민원′...교육당국 "강력 대응"


◀ 앵 커 ▶


얼마전 내부형 교장 공모제 관련
집단 민원에 시달리던 40대 장학사가
숨지는 일이 있었죠.

공무원이란 이유로
아무런 대응 조차 못하는 유사 피해를 막기위해
교육청이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시내 한 중학교에서 시행하던
′내부형 교장 공모제′가 취소되자
부산교육청 입구에 내걸린 항의성
현수막입니다.

이 학교 고위 관계자는 네 차례나 교육청을
찾아가 폭언까지 쏟아냈습니다.

해당 학교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공개할 수 없는 심사 내용을
반복적으로 요구하며,
공모제 지정 취소 이유를 따져 묻는
갑질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한 달새 접수된 전자 민원만 33건.

담당 장학사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
"집중적인 민원을 제기해서 사람 목숨을 잃도록 만든 것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부산교육청은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집단민원을 막기위해
전담 대응팀을 꾸려
초기부터 강력 대응키로 했습니다.

[배재숙 / 부산교육청 민원담당 사무관]
"반복적으로 항의성 민원이 오면 3회 이상이 될때는 (통화를) 종결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온라인 악성 민원도 차단책을 강구중입니다.

민원 피해 공무원에 대한 보호조치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강재철 / 부산교총회장]
"갑질 민원은 일회성 처방보다 강제성 있는 제도화를 통해 

차단해서 교원을 보호하는 것이 맞습니다. 

관련 인력과 예산 지원도 필요합니다."

부산교육청은 교장공모제를 둘러싼
해당 중학교의 여론 조작 의혹까지
제기됨에 따라

장학사 사망사건 관련 학교장을
직권남용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서준석입니다.


◀ 끝 ▶
 

 

서준석

교육 / 문화

Tel. 051-760-1111 | E-mail. jsnet@busanmbc.co.kr

Tel. 051-760-1111
E-mail. jsnet@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