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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사회[기획/탐사/심층]부산 동*서 균형발전의 허울

'영혼없는 서부산 개발', 여전히 '현재진행형'

◀ 앵커 ▶

'서부산 시민행복 프로젝트'의 민낯,
연속보도하고 있습니다만,

영혼없는 서부산 개발사업은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또다른 서부산 개발공약을 내건
현 박형준 시장의 성적표는 어떨까요?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하구 하단동 에덴유원지입니다.

90년대 들어 발길이 뚝 끊긴 이후,
시장이 바뀔 때마다 '유원지 재탄생'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로 7년 째,
여전히 방문객은 없습니다.

[ 인근 주민 ]
"(사업 설명회 당시) 그때 설명할 때는 1~2년 안에 다 끝난다고 돼 있었다고요. 그런데 이게 지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서부산 부활을 외친 건
박형준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 박형준 / 부산시장(지난 8월 3일) ]
"여러 가지 계획이 있었습니다만 제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지 못 한 측면이 있어서, 이제는 큰 비전을 갖고 그 지역에 걸맞은 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취임 이후,
1호 공약인 '15분 도시'의 첫 방문지로
사하구를 선택했습니다. 이곳 에덴유원지를
도심 속 쉼터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정작
내년 배정된 예산은 한푼도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8월에는 서부산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며
사상구에 제2 집무실까지 만들었습니다.

격주로 회의를 열겠다고 했지만
지난 석 달간 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는 단 4차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서부산 균형개발 사업은 61개입니다.

이 가운데 박 시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 이후에야 착공하는 사업만 30개나 됩니다.

그나마 실제 예산이 편성된 건 27개로,
전체 사업의 절반도 안 됩니다.

새롭게 내놓은 서부산 발전 방안이라고는
원도심*서부산 지역의 재개발 용적률을
10% 상향 조정한 것뿐입니다.

하지만
2년 전 수준으로 용적률을 되돌린 이 사업이
'동*서 균형'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안일규 /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 ]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조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 보니 시장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정책이 무산되는 그런 상황이 되고요. 결국 매몰 비용만 발생하는 것이죠."

뻥튀기 계획에 결국 흐지부지 끝난
서부산 시민행복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지금 추진되고 있는 장기 사업 일부도
'혈세 낭비'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 끝 ▶

현지호
남구 / 수영구 / 기장군 / 해운대구 / 연제구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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