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경제

호텔 같은 ′도금회사′... 청년을 사로잡다


◀앵커▶



‘도금업체‘ 하면,

악취와 폐수에 힘들고 어려운,

3D업종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런 선입견을 깨는,

호텔 같은 쾌적한 작업환경을 가진

회사가 부산에 있습니다.



배범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오선/동아플레이팅(주) 대표]

“그냥 그때는 막연히 하얀 옷을 입고 장갑을 끼지 않고 앞치마를 안 입고 일하는 현장을 만들어보고 싶다. 그러면 호텔 같은 도금 공장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호텔 같은 도금공장.



20여 년 전 품었던 이오선 대표의 꿈은 현실이 됐습니다.



최근 인수해, 리모델링을 마친

동아플레이팅의 새 공장입니다.



자동화 체계를 완벽히 갖춘 깨끗한 생산라인,

밝고 세련된 디자인의 사무실과 회의 공간.



위험한 화학물질에서 악취가 나고,

바닥에는 폐수가 흐르던

3D업종의 도금공장의 모습은

여기서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일찌감치 도입한

스마트팩토릭,

지능형 공장 시스템 덕분입니다.



[이오선/동아플레이팅(주) 대표]

“지금 저희 회사는 외국인이 없는 회사, 20대가 거의 주를 이루는, 청년이 6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그런 회사로 바뀌지 않았나? 그것은 곧 환경이 바뀌어야 된다. 근무 환경이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공장이 바뀌니까 청년들이 입사했습니다.



[박성민/동아플레이팅(주) 연구원]

“생각한 것 만큼 훨씬 시설도 좋고, 관리체계도 되게 뚜렷하고 편리하게 돼 있어서, 여기서는 충분히 직장을 다닐 수 있겠다 생각해서 바로 정직원으로 계약을 하게 됐습니다.”



동아플레이팅은 녹산공단에 위치한

아연도금 표면처리 전문기업입니다.



여성CEO가 이끄는

스마트팩토리 사관학교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젊은 직원들이 저절로 찾아온 게 아닙니다.



3D업종이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직접 와서 봐야 했습니다.



[김성훈/신라대 산업협력단장]

“학생들한테 직접 와보고, 도대체 도금업체가 요즘 어떻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업체에 와서 너희들이 어떤 희망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가? 직접 한번 보고 느껴라.”



그래서 수시로 지역 대학과 특성화고교를 대상으로

공장견학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엄정현/신라대 에너지환경화학과 조교]

“제가 생각하는 도금업체는 수작업으로 진행돼서 열악한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와서 보니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돼 있어서 다른 업체보다는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인 것 같습니다.”



도금, 주조, 금형, 사출, 프레스 같은 업종을 뿌리산업이라고 부릅니다.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기반 공정으로

최종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부산에는 이런 뿌리산업체가 2천 300개,

전체 제조업의 8%를 차지고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는 부산 뿌리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끝▶

배범호

경제 / 금융 / 건설 / 국세청 / 부산상공회의소

"끝까지 버틴다!"

Tel. 051-760-1327 | E-mail. buczy@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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