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경제

유남규, "탁구 세계 1위 되찾을 것"


◀앵커▶

현재 남아공 더반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한때는 부산 탁구가

세계 최강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부산이 낳은 세계적인 탁구 스타

유남규 감독의 전성기 이야깁니다.



유 감독은 한국거래소 탁구팀 감독을 맡은지 불과 몇 달 만에 세계대회 4강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냈는데,

탁구 세계 랭킹 1위라는

전성기 시절의 타이틀을 되찾아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만흥기자가

유남규 감독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1986년 아시안게임 탁구 단식 금메달.



1988년 올림픽 탁구 단식 금메달.



1989년 세계선수권 혼합복식과

1990년 아시안게임 단체 각각 1위.



그 시절 유남규와 함께 했던 한국 탁구는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프로 스포츠들의 잇따른 출범과 함께,

탁구의 인기는 점점 시들해져 갔고,

중국 탁구의 벽은 높아만 갔습니다.



지난해 11월, 부산을 연고지로 출범한

한국거래소 탁구팀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유남규 감독.



유 감독은 탁구계의 선배이자 지도자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유남규 / 한국거래소 탁구단 감독]

"우리 후배들이 중국도 이기지 못하고 현재 일본한테까지 밀려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지도자로서 제가 먼저 반성해야 할 것 같구요"



유 감독은 지난달,

한국거래소 탁구팀의 지휘봉을 잡은지 넉달여만에 한국 탁구를

세계대회 4강의 자리에 올려놨습니다.



한국거래소 임종훈 선수는

세계 랭킹 1위 판젠동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유남규 / 한국거래소 탁구단 감독]

"제가 선수시절에는 부산이 탁구를 6연패까지 했었거든요. 탁구하면 부산, 부산하면 탁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는데,제가 은퇴하고 나서 부산 탁구가 죽었습니다. 20년동안 엘리트를 발굴하지 못했는데, 제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이 배출한 탁구 월드 스타 유남규는

고향 부산에 대한 애정도 남다릅니다.



부산에서 또다시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남규 / 한국거래소 탁구단 감독]

"한국거래소가 유소년을 키워서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부산에서 금메달이 나올 수 있는, 제2의 유남규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당장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는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내년에는 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립니다.



부산 탁구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유남규 감독과 한국거래소 탁구단은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MBC NEWS 이만흥 기자입니다.

◀끝▶



이만흥

정경팀장

"21世紀 司諫院 大司諫"

Tel. 051-760-1337 | E-mail. mhle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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