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경남 뉴스광역 뉴스

낙동강 유역 쌀에서 '녹조' 독성물질 검출

◀ 앵 커 ▶

녹조가 생긴 낙동강 물을 받아 재배한 쌀에서,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독성기준의 15배를 초과하는 수치인데,
환경단체는 녹조의 원인인 낙동강 보를
개방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정석 기잡니다.

◀ 리포트 ▶

낙동강 하류 인근에서 재배한 쌀에서
녹조 독성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환경단체가 주장했습니다.

검출된 양은 1kg당 3.18마이크로그램으로,

성인이 하루에 쌀 300g을 먹는다고 가정하면
하루 0.954 마이크로그램의
마이크로시스틴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는 프랑스의 생식 독성 기준의 15.9배,
세계보건기구의 간 손상 기준으로는
33~38% 수준입니다.

지난 달에는 낙동강 인근에서 재배된
배추와 무에서도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 독성 물질로,
남성 정자 수와 여성 난소, 간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농업용수나 농산물의
녹조 독소 잔류 기준이나 분석 방법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식약처에서 지금 (마이크로시스틴의) 표준 분석법 개발 중입니다. 올해 안에 개발되는데 식약처와 농림부 쪽에서 이제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조사를 진행한 환경단체는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녹조의 원인인 낙동강 보를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숙희 환경운동연합 국장]
"정부가 이 심각한 사태에 대해서 제대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녹조 독성으로 오염된 농산물의 폐기 요구와 불매운동 등 국민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보 해체 반대와 4대강 재자연화 정책 폐기를
공약한 바 있어, 보 개방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뉴스 부정석입니다.

◀ 끝 ▶
부정석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