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다 같은 공항 아냐"... 가덕은 24시간 물류공항


◀앵커▶

부산과 대구에 지금 신공항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신공항에 정치인들까지 끼어들다 보니

이런 저런 말들도 많은데요...



부산MBC는 오늘부터 사흘에 걸쳐

신공항의 진실은 무엇인지,

\′신공항 팩트\′ 기획보도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신공항 팩트 체크 들어갑니다



조민희 기자...



◀리포트▶


부산과 대구에서 거의 비슷한 시점에

신공항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항이라고 다 같은 공항은 아닙니다.



가덕도에 추진 중인 부산 신공항과

대구 근교에 추진 중인 대구 신공항의

가장 큰 차이점은

민간 공항과 군사공항이라는 점입니다.



부산의 신공항은

세계 7대 항만인 부산항의 물류와

연간 수천만 규모의 여객을 처리해야 하는

24시간 민간 공항인 데 비해,



대구의 신공항은

매일 초음속 전투기 수십 대가 이착륙하는

공군 소유의 군사공항입니다.



새로 지을 대구 공항은, 특히

서산, 청주와 함께 우리나라의 영공을 지키는

주력 전투비행단이라는 점에서

민간 여객과 물류 수송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군사 공항인 대구 공항의 역외 이전은

대구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소음 민원과 고도 제한에 따른

재산권 침해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자,



대구시는 2013년부터

공항 이전 부지를 물색해왔고,


현재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이

최종 부지로 선정됐습니다.


애초부터 신공항 \′건설\′이 아니라,

군사 공항 \′이전\′이 논의의

출발점이었던 겁니다.



반면 가덕도에 지어지는 부산의 신공항은

부산 지역 군사공항인 김해공항과는 별개로,

24시간 물류·여객 공항으로 건설됩니다.



2019년 기준 부산의 공항 이용객은 1700만 명.



김해공항으로는

도저히 항공 수요를 감당할 길이 없어

신공항 건설 논의가 시작된 겁니다.


그런데 대구 경북의 정치권은 최근

새 활주로 건설에 필요하다면서

1조 4천 억원 수준의 정부 지원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장 정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도

안 나온 상태라,



계류장과 터미널 등 부가 시설까지 짓자면

1.4조가 아닌 14조가 더 들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조민희

해운대 / 남 / 수영 / 기장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111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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