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초고층 건물 사이 ′빌딩풍′.. 최대풍속 2배↑


◀ANC▶

사회적 재난으로 지목되는 빌딩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국 최초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 초고층 최다 밀집 지역인 해운대구 일대
5곳을 대상으로 빌딩풍을 관측했는데,

무려 2배 넘게 풍속이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VCR▶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초고층 빌딩
35동이 밀집한 부산시!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고,
가로수가 쓰러지고..

이 지역만 들어서면 유독 바람이 세게 부는
이상 현상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초고층 빌딩 사이에 부는 불규칙한 강풍,
바로 빌딩풍 때문입니다.

◀INT▶
센텀시티 인근 상인
"양쪽으로 해서 아파트가 높게 올라가 있으니까 이쪽으로 바람이 조금 많이 부는 편이죠. 바람이 많이 부니까 조금 춥다는 느낌이 많이 들죠. 특히 겨울에는.."

전국 초고층 최다 밀집 지역인 해운대구가
국내 최초로 빌딩풍 연구용역을 하게 된
이유입니다.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엘시티 인근지역 등
대표적인 초고층 구역 5곳 구역을 지정해,
풍속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초속 2m, 10m
잠잠한 바람이, 마린시티를 통과하면
풍속이 무려 70% 빨라집니다.

엘시티는 풍속이 2배 넘게 증가합니다.

태풍급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

대부분 구역에서 50% 넘게 풍속이 빨라지고,

특히 엘시티 구역은 처음 풍속보다
2배가 넘는 강풍 경보급 바람으로 돌변합니다.

◀SYN▶
김동헌 박사 / (사)한국재정분석연구원
"아파트나 이런 건물들이 어떻게 배치되느냐에 따라서 바람길이나 바람골이 달라지고 이런 부분이 있어서, 도시나 이런 건물들 지을 때 그런 디자인도 한 번쯤 눈여겨봐야겠다.."

하지만 조사대상 구역 주변 빌딩풍의 영향권이
어디까지, 그리고 얼마나 어떻게 미칠지에
대해선 이번 연구엔 빠져 있어 한계로
남아있습니다.

해운대구청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빌딩풍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INT▶
홍순헌 / 해운대구청장
"평상시에 바람의 영향에 대해서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 또 거기에 대해서 우리 구민들이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부산시도 올해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R&D 사업에
선정된 빌딩풍 용역을 3년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어서,

사회적 재난으로 지목되는 빌딩풍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들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END▶

류제민

뉴스데스크 앵커 / 스포츠 / 공연 / 음악

"부산MBC 보도국 류제민 기자입니다."

Tel. 051-760-1318 | E-mail. ryu@busanmbc.co.kr

Tel. 051-760-1318
E-mail. ryu@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