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부산 이즈 굿′ 새 슬로건, 시민들은 ′갸웃′


◀앵커▶

\′다이내믹 부산\′을 대신할

새로운 도시 브랜드 선포식이

오늘(21) 열렸습니다.



부산의 새 브랜드는 \′부산 이즈 굿\′,

우리말로 하면 "부산이 좋다"

정도가 되겠는데요...



부산시는

\′아이 러브 뉴욕\′처럼 오래도록 기억될 브랜드를

만들었다는데,

정작 시민들 사이에선 좋다는 반응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새로운 슬로건은

\′Busan is Good\′입니다.



\′부산이라 좋다\′는 우리말을 병기했습니다.



자줏빛 색상에 부산의 이니셜 B와 S를 합친

3D 입체형 로고도 선보였습니다.



대대적인 선포식을 연 부산시는,

새 슬로건이 부산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문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우리가 붙이기 나름입니다. 모든 것을 하기 좋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런 좋은. 또 쓰면 쓸 수록

우리 입에 잘 와닿는 이런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1월,

부산시는 슬로건인 \′Busan Is Good\′을

먼저 확정한 이후,

로고 디자인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시민 공감대를 높여가겠다고 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Good\′은 그럭저럭 괜찮다는 의미라서

긍정적인 뜻이 약하다는 의견과 함께,

영어 사용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습니다.



[장미경/해운대구]

"부산 이즈 굿(Busan Is Good)? 언뜻 들으면

부산이 이주해서 어디로 간다는 그런 생각도 들 거든요.

그게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후보작을 소개한 부산시 SNS 게시물에는

"세금 낭비"다, "기존 슬로건을 선택하게 해

달라"는 비판 댓글이 수백여개 달리기도

했습니다.



[황재진/해운대구]

"\′다이내믹 부산\′이 좀 간단하고 멋있고 귀에 익어서

그냥 그렇게 계속 살아도 됐을 거 같은데

굳이 예산을 들이면서 바꿀 필요가 있었을까요?"



부산시는 선정 과정에

시민 1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이내믹 부산\′의 상징성과

익숙함을 너머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선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끝▶

윤파란

뉴스편집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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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51-760-1344 | E-mail. blue@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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