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이틀간 마시는 물로서
낙동강 원수의 부적절함을 보도했습니다만,
이를 해결하려면
결국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올해 초
낙동강 유해물질 해결을 위한
두 가지 연구용역을 시작했는데,
최근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조재형 기잡니다.
◀리포트▶
낙동강 상류 구미공단입니다.
여름이면 반복되는 녹조...
각종 미량 유해화학물질의 근원집니다.
(C.G)-------
낙동강 유역 260여 개 공단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를 차단하지 않고선,
부산 물 문제 해결은 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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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환경부가 올해
의미있는 두가지 연구용역에 착수했습니다.
하나는 구미산단의 폐수 차단 연구용역입니다.
◀stand-up▶
환경부는 현재 구미산단의 폐수를 낙동강으로
바로 흘려보내지 않고 정화해 전량 재사용하는
무방류 시스템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하나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연구용역'
부산과 경남간 갈등을 빚어온
물 배분 문제 해결의 단초가 될 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용역...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구미산단 무방류 시스템 도입은
관리비용을 누가 댈거냐를 두고
벌써부터 논란을 빚고 있고,
통합물관리방안 용역은,
중간보고회가 세 차례나 연기 돼,
지역간 갈등 조정에 실패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용역자체가 지금 거의 오리무중, 실종상태에"
최근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기대 속에 출범했습니다.
"국가가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통합적인 기능을 만들어..."
그런데 물 관련 정책 수립과
분쟁조정권을 갖는 국가물관리위원회에
부산시가 추천한 민간위원이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역위원이 없다는 것은 지역의
당면 문제들을 반영하거나 설명하는데
좀 애로가 있기때문에..."
상수원 수질 개선을 해달라며
부산 시민들이 지난 2002년부터 낸
물이용부담금만 7천 387억원.
하지만 낙동강 수질은 달라진게 없고,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바람에,
낙동강 물 정책이 제 방향을 잃는 건 아니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형입니다.
낙동강 물 문제 해결...또 좌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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