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사회

′방사능 검사′ 홍보하러 잇따라 부산행... 체계는 ′반쪽′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기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

과연 먹어도 될지,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수산물 유통의

절반을 차지하는 부산을 잇따라 찾아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는 여전해 보입니다.



조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균질 처리한 가리비 살을,

감마핵종분석기에 넣습니다.



약 3시간 뒤, 세슘 결과값이

측정됩니다.



오유경 식품의약안전처장은

오늘 부산 찾아, 방사능

검사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이곳 식약처 감천항검사소에서는

전국의 일본산 수산물의 40%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오유경/식약처장]

"오늘 보셨듯이 방사능 안전관리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께서는 안심하시고 (수산물) 드셔도 되겠습니다."



지난 22일 조승환 해수부 장관의

부산 방문 이후 3일 만입니다.



하지만 방사능 검사 자체가

반쪽짜리라는 한계는 여전합니다.


식약처의 최초 방사능 검사 대상은

세슘과 요오드 등 대표 핵종에 한정되어 있고



이 검사에서 방사능이 조금이라도 검출돼야

추가 핵종에 대한 증명서를 수입업체에

요구하게 됩니다.



[ 송성옥/식약처 수입식품정책과장]

"검사 기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걸 다 검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대표 핵종 중심으로 검사하거든요."



하지만 식약처와 함께 방사능 검사를 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경우,



최근 검사 장비가 전국에 고작 9대,

그마저도 1대가 고장난 상태입니다.



조업을 통해 들어오는 수산물들은

검사기간이 길어 방사능 검출이 되기 전

시장에 유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는 사람 파는 사람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김미교/자갈치시장 상인]

"특히 돔 같은 경우는 어느 나라꺼냐고 물어봐요.

일본산이면 안 먹어요."


[김성학/자갈치시장 고객]

"검사라는 게, 오염수에 물질이라는게 여러 항목이 있는데.

그게 모두 검사에서 걸러지겠는지."



식약처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철저히

검사하겠다며 현행 일본산 수산물 수입규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조민희

해운대 / 남 / 수영 / 기장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111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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