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들어 부산의 주택 착공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80% 넘게 감소했습니다.
인허가와 분양 건수도 반토막이 나면서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만흥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300여가구 규모로 계획중인
부산 도심의 한 공공주택 예정 부지입니다.
사업 인가를 받은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건축비까지 급등해
공사비 문제를 두고
시행사와 시공업체가 협의 중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사업 시행 인가는 2018년 6월에 됐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게 공사비 때문이니까,
공사비 협의하려고 계속 시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부산의 주택 착공 실적은 천259호.
지난해 같은 기간 착공 실적에 비해
무려 81.6%가 줄었습니다.
주택 착공의 선행 지표가 되는 인허가도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2천207호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산의 주택 분양과 준공 실적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59.6%와 44.7%가 줄었습니다.
이같은 공급 부족은 결국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게 관련 업계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
“경기가 죽어서 업체들이 집을 안 지으면 공급 물량이 부족하니까...
나중에 수요가 살아나면 집값 급등 시기가 또 온단 말이에요.”
지역 경제계는, PF구조조정과 함께
정부가 주택 수요에 대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야할 때라고 말합니다.
또, 금융권의 과도한 금리나 수수료 등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도 요청했습니다.
MBC NEWS 이만흥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