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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국가보안시설 부산항... 노동자가 떠난다

◀앵커▶

보안공사 측은 초과근무 시간 조작 의혹에 대해
"있어봤자 지난 일"이라는 입장이지만, 부산항 청원경찰의 업무 과중은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하루 12시간 근무에 밤낮이 바뀌는 3조2교대.

부산항보안공사는 최근 4년간 입사자보다 퇴사자가 더 많았습니다.
이어서 송광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사 7년차인
부산항 보안공사 소속 청원경찰 A씨는
최근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하루 12시간 근무에,
매주 2번씩 돌아오는 밤샘 근무로
몸은 망가져버렸습니다.

[A씨/퇴사자]
"많게는 7시간을 항상 경계 근무를
긴장을 하면서 서있다 보니까...
(또) 밤에 잠을 못 자고 근무하면 퇴근하고
집에 가서 반나절 이상은 잠을 자게 되고..."

업무 강도는 높은 반면 처우는 열악합니다.

시간당 임금은
전국 주요 4대 항만의 청원경찰 중
가장 낮은 반면,

월평균 근로시간은 가장 많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도 퇴사자가 입사자보다 훨씬 많습니다.

'가'급 국가 보안시설, 부산항을 지키는
노동자들의 현실입니다.

[심준오/부산항보안공사 노조위원장]
"(부산항이) 국가중요시설이고, 오랜 시간
근무를 하게 되면 집중도나 업무 능력이 저하가
되기 때문에..저희가 다른 기관에 비해
보안 사고도 꽤 되는 편입니다."

이 때문에 노조는 지난 2014년부터
장시간 근로를 해소해달라며
두 차례 노동청에 진정을 넣었지만,

사측은 대안으로 꼽히는 교대제 변경에 대해
모회사인 부산항만공사와의 협의를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부산항보안공사 관계자]
"1개조 추가 편성에 따른 비용 확보도
지금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부산항만공사와)
지금 협의하도록 저희가 고민중 입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항만공사측은 터미널 회사와 노조,
보안공사 간 협의가 먼저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광모입니다.

◀끝▶


송광모
법원*검찰 / 탐사 / 재난재해 / 노동

"부산MBC 송광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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